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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프로젝트 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다크앤다커’, 스팀에서 삭제 조치
스팀은 23년 3월 25일에 다크앤다커의 스팀 페이지 노출을 중단하고 관련된 정보와 내용을 차단했습니다. 게임 제작사인 아이언메이스는 '넥슨의 요청에 의한 DMCA(Digital Millennium Copyright Act/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스팀 페이지의 삭제 안내를 받았다.' 라고 위의 사진과 같이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알렸습니다.
“아직 법적 진행 과정이 있어 조심스럽게 이야기 할 수밖에 없으나, 빠른 시일 내에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이번 아이언메이스의 파이널 테스트 일정은 불투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다크 앤 다커'의 홍보·판매 페이지는 이날 오전 10시 스팀에서 삭제됐습니다.
DMCA(Digital Millennium Copyright Act/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이란?
미국에서 1998년 제정된 DMCA는 미국의 디지털 저작권 보호법입니다. 저작권 보유자가 포털·플랫폼 등 서비스 제공자 측에 저작권 침해를 소명하면 확인 절차를 거쳐 문제의 자료를 삭제하도록 정하고 있으며, 스팀은 운영사인 밸브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어 DMCA의 적용을 받고 있는 점입니다.
DMCA에 따르면 서비스제공자가 통지 및 게시 중단 절차를 제대로 지킨 경우, 제공된 저작물의 저작권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면책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상황은 넥슨이 스팀의 운영사인 밸브 측에 DMCA를 근거로 '다크 앤 다커' 페이지 운영 중단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밸브 측은 조사를 진행하였고 이를 용인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슈 진행 상황
넥슨 관계자는 "스팀의 조치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가 진행 중인 만큼 현재 정확한 답변드릴 수 없다"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또한 경찰청 관계자는 "아이언메이스 수사는 기술 유출 혐의에만 집중하여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기술 유출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투자 관련 사안도 조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현재 상황과 관련하여 기획사 HYBE 산하 게임 제작사인 HYBE IM이 아이언메이스의 설립과 다크 앤 다커 개발과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었습니다. 이러한 의혹은 아이언메이스의 입장 발표 이메일 참조인에 HYBE IM 대표 정우용의 메일이 포함된 사실이 언론의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불거졌습니다. 정우용 대표가 넥슨의 대표작 '크레이지 아케이드'의 개발 디렉터 출신이라는 점과 정우용 대표와 정상원 사외이사가 각각 아이언메이스의 지분의 약 0.18%를 확보하고 있는 부분까지 밝혀지게 되면서 의혹은 점점 증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한민국 소재의 인디 게임 개발사 아이언메이스에서 개발하는 중인 다중접속 생존 어드벤처 게임 "다크앤다커", 최대 세 명까지 함께 파티를 꾸려 다른 경쟁자들과 몬스터들을 물리치고 던전의 보물들을 찾아 귀환하는 것이 목적인 중세 판타지풍 던전 탐험 게임입니다. 정식 출시가 23년 4분기에 예정되어 있었는데, 아쉽지만 이번 사태로 출시는 미정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입니다.